2024년 10월 30일(수)

호날두, 경기서 지자 상대팀 응원한 어린 팬 휴대폰 바닥에 집어 던졌다 (영상)

인사이트팬의 휴대폰을 집어 던지는 호날두 / Twitter 'evertonhub'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기에서 지자 화를 못 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상대 팀 팬의 휴대폰을 박살 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호날두의 비매너 행동을 지적했다.


이날 맨유는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슈팅 2개,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만을 기록하며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인사이트맨유-에버튼 전에서 바닥에 공을 던지며 화를 내는 호날두 / GettyimagesKorea


눈에 띄는 활약도 하지 못하고 경기에서 진 탓에 기분이 안 좋았던 걸까.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후 터널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팬의 휴대폰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호날두가 서포터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을 일부러 치고 지나갔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엄마로 추정되는 사라 켈리(Sarah Kelly)는 "피해자는 아이였다"면서 피멍이 든 손등, 박살이 난 휴대폰 사진을 공개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호날두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피해자 엄마가 올린 게시물 / reddit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항상 인내하며 경기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감정을 폭발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하다면 그 서포터를 올드 트래포드에 초대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한편 에버튼에 패배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5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경기를 치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서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인사이트박살 난 휴대폰 사진 / reddit


인사이트호날두가 게재한 사과문 / Instagram 'crist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