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축구 선수로 전격 데뷔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에서 골키퍼로 깜짝 변신할 거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이놀즈는 5부리그 팀 렉섬AFC(Wrexham AFC)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렉섬AFC는 이번 주말 스톡포트 카운티(Stockport County)와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그런데 팀 1군 소속 골키퍼(3명)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당장 출전할 수 있는 골키퍼가 사라진 것이다.
리그 규정상 이적 시장이 닫혀 있어 외부에서 선수를 수혈할 수도 없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렉섬의 필 파킨슨 감독은 놀라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2021년 2월 공동 구단주가 되며 팀의 일원이 된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를 임시 골키퍼로 등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약서상으로도 렉섬AFC 소속 일원이기 때문에 출전에 제약은 없다는 게 필 파킨슨 감독의 해석이다.
필 파킨슨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가 우리에게 왔을 때 훈련 기간 동안 그를 체크했는데, 그는 통과했다"라며 "아이스하키에서 갈고닦은 그의 움직임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레이놀즈는 아이스하키 골키퍼 경력이 있다. 이 덕분에 운동능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액션배우로서 뛰어는 신체능력을 선보인 적도 많다.
레이놀즈는 자신이 선수로 뛰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화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데일리스타와 인터뷰에서 "이제 4월이고, 새로운 계약은 불가능하다. 내가 뛰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카상을 받는 것보다 스톡포트카운티 전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더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진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