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사상 최초로 MC들의 응원을 받는 스토리가 공개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자폐아동인 아들을 키우며 심신이 지쳐 가는 아내가 보낸 사연이 그려진다.

사연자에게는 중증 자폐성 장애를 지닌 큰아들과 영재 판정을 받을 만큼 명석한 둘째 아들이 있다.

그는 많은 관심이 필요한 큰아들에게 온 정신을 집중하느라 둘째 아들을 시댁에 맡겨 키우고 있었다.

시댁에서는 둘째 아들을 노골적으로 편애하며 큰아들에게 "어디서 저런 애가 나왔느냐"라며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한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데믹이 길어지자 큰아들은 자폐아를 위한 학교도, 센터도 가지 못하게 되며 집안에 고립된다.

사연자는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도, 나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큰아들과 24시간 씨름하며 전쟁을 벌인다.

양재진은 "신체적 장애에 대한 시선은 관대해졌지만, 정신적 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차별도 심하다"라며 "주위에서 쏟아지는 부정적인 시선에 부모는 명백히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라고 씁쓸해한다.

아무 데도 기댈 곳이 없는 상황에서 시댁과 남편의 큰아들에 대한 냉대는 더욱 심해진다.

사연자는 "차라리 아이와 함께 죽는 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 그들이 나타났다"라고 밝힌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그들'의 등장은 사연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고, 사연자는 "상상이나 해봤겠냐. 스스로 불륜의 길을 걷게 될 거라는 걸..."이라며 뜻밖의 사건을 예고한다.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사연자의 흔들림에 MC들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송진우는 "외도는 안 좋은 거지만, 이건 너무 이해가 간다"라고 공감하고, 홍진경은 눈물을 닦으며 "왠지 자꾸 응원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모두가 응원하게 된 뜻밖의 불륜 이야기가 담긴 '애로부부'는 오는 9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