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다.
명확하게 후유증에 대한 기준이 없는데다 사람마다 후유증을 겪는 정도도 달라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후 한 달 안에 폐색전증 등 혈전 관련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최대 33배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경미한 증상을 겪은 경우 역시 위험성이 수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조군 약 400만 명에 비해 감염 30일 이내 폐색전증에 걸릴 확률이 약 33배 높았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 위험도 5배가량 증가했다.
혈전 관련 부작용은 가벼운 증상을 겪은 환자의 경우에도 위험성이 증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폐색전증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후 최대 6개월 간 위험성이 높게 유지됐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은 2~3개월 동안 위험성이 높았다.
한편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