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면서 따뜻한 이불 속에 드러누워 방콕하고 싶은 날이다.
'두두둑 두두둑' 땅을 때리는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노래들을 모아봤다.
창가 너머로 깊어져만 가는 가을을 감상하면서 숨어있던 감수성을 자극해보자.
1. 에픽하이 '우산'
via CJENMMUSIC Official /Youtube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참았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고. I cry"
에픽하이의 랩과 윤하의 보컬이 잘 어우러져 비 오는 날씨에 딱 맞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난해 타블로는 그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윤하를 위해 솔로 버전으로 재해석된 '우산'을 선물하기도 했다.
2. 임창정 '소주한잔'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지내니"
소주 한잔 문득 생각나게 하는 임창정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왠지모르게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3. 아이유 '레인 드롭 (Rain Drop)'
via phoore park /Youtube
"소나기가 내려온다. 내 머리위로 갑자기 말도 없이. 젖어버리겠네. 추억이 흘러 내린다. 따라 눈물도 흐른다. 바보처럼"
빗소리에 아이유 특유의 맑고 청초한 목소리가 더해져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4. 럼블피쉬 '비와 당신'
via 워너뮤직코리아 /Youtube
럼블피쉬의 리메이크곡 '비와 당신'도 비오는 날 라디오 등에서 자주 들리는 노래 중 하나다.
최진이의 시원하면서도 촉촉한 목소리가 비오는 날씨에 잘 어울린다.
5. 비스트 '비가 오는 날엔'
via Yogurt Boy /Youtube
'비가 오는 날엔'은 비가 올 때 찾아오는 아픈 사랑의 추억을 표현하는 곡으로 서정적인 빗소리와 기타 연주가 매력이다.
멤버들의 한층 성숙해진 감성이 잘 담겨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6. 다비치 '괜찮아 사랑이야'
"가슴이 아파 널 보면 괜찮아 사랑이야 부족한 이 맘을 또 나를 사랑을 받아 줄수 있겠니 나를"
드라마 OST이기도 한 '괜찮아 사랑이야'를 빗소리와 함께 들으면 나도 모르게 감성에 푹 빠지게 된다.
7. 박혜경 '레인 (Rain)'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면 우리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
명품 보컬 나얼, 윤건의 목소리와 음악이 빗소리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