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아동성애자 논란'에 대한 아이유 MV 감독 입장

via (좌) 1theK (원더케이) / Youtube, (우) Yong Seok Choi / Facebook

 

가수 아이유의 '챗셔'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가 뮤직비디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수록곡 '제제'의 해석을 두고 성적으로 왜곡했다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스물셋' 뮤직비디오에 아동성애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는 내용에 대해 답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자정께 룸펜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유의 '스물셋' 뮤직비디오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룸펜스는 "오늘 아내가 나중에 아이가 초등학교가서 인터넷 보고 아빠가 아동성애자냐고 물으면 어쩌냐고 했다"며 아이유 '챗셔' 수록곡 후기를 공개했다.

 

룸펜스는 타이틀곡 '스물셋'에 대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릴 때 동화로 접하고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처음 아이유의 가사 설명을 들으니 그때의 느낌처럼 요상하지만 동화스럽고 재밌는 가사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몰라 너도 몰라 맞혀봐. 나 뭐게?' 질문을 던지거나 답을 안주는 모습이 챗셔 고양이의 모습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그 가사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요상하고 기존에 아이유가 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표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룸펜스는 '스물셋' 뮤직비디오 속 각 장면을 설명하며 아동성애자 논란을 우회적으로 해명했다.

 

룸펜스는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젖병, 인형, 우유'가 등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난 영원히 아이로 남고싶어요'부터 '뒤집어 볼래'까지 모순되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각 구절을 유기적으로 리듬감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룸펜스는 "아이를 표현하면서 물기 있는 여자도 돼야하고 죽어야하고 뒤집어야 한다"라며 "일단 배우를 물로 적시자니 앞서 말한 대로 NG 나면 큰일이다. 그래서 물병으로 여자 인형을 적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우리 조감독님께서 물병을 물고 있으면 '아이로 남고 싶어요'가 잘 안 사네요라고 한다. 바로 젖병으로 바꾸니 "아이로 남고 싶어요"가 해결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룸펜스는 "촬영은 재밌었고 결과물도 만족스럽다"라며 "아이유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