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이른바 '죽음의 조'는 피했으나 서로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16강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가 절실하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스위스·카메룬과 함께 G조에 속했는데 16강전에서 G조 1위는 H조 2위, G조 2위는 H조 1위와 맞붙는다.
브라질이 상대해야 하는 세르비아와 스위스는 각각 피파 랭킹 25위, 14위의 강팀이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브라질이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시(치치) 감독 아래 브라질 대표팀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치열하기로 유명한 남미 예선에서 17전 14승 3무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골득실도 40골 5실점으로 엄청난 기록을 자랑한다. 그 누구도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H조에 속한 4개 팀 모두 16강전에서 브라질을 피하고 싶은 이유다.
만약 H조 1위를 차지한다면 브라질보다는 수월한 스위스 또는 세르비아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8강 진출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를 모두 꺾어야 한다.
피파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에서 한국에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우루과이 역시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보유한 팀이다.
가나는 피파랭킹 60위로 뒤처져 있지만 전통적인 아프리카 축구 강호다.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0-4로 진 기억도 있다.
다만 포르투갈, 우루과이가 과거보다 노쇠화한 측면이 있고, 가나 또한 역대 전전에서는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