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후배 키우려 대표곡 '소주 한 잔' 저작권까지 포기한 임창정 (영상)

인사이트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임창정이 후배 양성을 위해 자신의 저작권을 모두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과 아내 서하얀이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회사에 출근한 뒤 곧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을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회의를 모두 마치고 서하얀과 둘 마의 시간을 가진 임창정은 "조만간 애들이 나오니까 불안하다. 내가 만든 음악이 사람들에 어필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생각한다. 더 이상 팔 것도 없는데"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서하얀은 "지금도 매출이 없다"라면서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우리가 저작권까지 팔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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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예스아이엠'을 설립한 임창정은 회사 설립 초기 자본이 필요해 소유하고 있던 자산을 처분했고 이 중에 노래 저작권도 포함됐다.


임창정은 저작권을 처분했던 때를 떠올리며 "솔직히 계약서에 사인하고 내 노래가 내 것이 아닌 게 되었던 날 그때는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며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소주 한 잔'을 부른다고 연락이 왔다. 근데 그걸 그쪽(저작권자)에 동의를 얻어야 되더라. 그때 '이게 내 곡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날 저녁에 정말 우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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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저작권을 팔았다는 걸 직접 실감하고 많이 힘들었다는 임창정은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말했다. 이유는 후배 양성을 위해서다.


임창정은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람들과 웃었던 시간들이 영원할 순 없다. 후배들을 계속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꿈을 꿀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거다. 그 자체가 제 목표이고 꿈이다"라고 말했다.


아내 서하얀은 저작권 처분 이유에 대해 "회사를 차리려면 큰 자금이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후배 양성하는 게) 오빠의 단 하나의 꿈이었으니까 말릴 순 없더라"라고 남편의 선택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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