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래퍼 스윙스가 데뷔 14년 만에 매입한 첫 건물에 걸린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리모델링 공사 중인 스윙스의 건물을 볼 수 있었다.
해당 건물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여기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스윙스의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프린트돼 있었다.
또한 스윙스의 유행어인 "돈가스 좋아하세요?"라는 문구도 포착됐다.
현수막 끝 쪽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건물이 탄생 중입니다"라는 글자도 있어 유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지난달 16일 스윙스는 건물 매입 사실을 알렸다.
스윙스는 "다른 래퍼들이 맨날 플렉스 할 때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나도 차 3~4대 굴리고 싶고 뭐 사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처음 큰돈 생겼을 때 사무실부터 월세로 들어가고 사무실 공사 등에도 돈이 무진장 들어갔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존버'해서 드디어 내 첫 건물을 내 주제에 '공투'(공동 투자)로 구하게 됐고 지금은 매입 후 1년 가까이 기다리다가 이제야 리모델링 공사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힙합 신에 있는 사람들이 폼이 났으면 한다는 스윙스는 "내 주제에 드디어 첫 건물을 매우 어렵게 구했고 진짜 너무 멋있게 리모델링 해서 우리도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레벨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스윙스는 "7월에 공사 끝나는데 그때 주소 알려주겠다. 지나가다 보면 저게 랩 열나게 한 우리나라 모든 멋있는 래퍼들의 영향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거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했다.
스윙스의 건물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해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EP 앨범 'Upgrade'로 데뷔한 스윙스는 'A Real Lady', '불도저' 등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