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용석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물의를 빚고 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입당이 안 될 문제가 없다. 경선 활성화가 본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에서 저를 환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 강 전 의원은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는 4년 동안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강 전 의원은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라며 "잘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다.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온 것처럼 강용석이 (성공을) 이뤄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 성공을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수원·성남 비행장, 과천 경마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GTX-A 노선 완공을 반드시 임기 내(2022~2026)에 이뤄내고 B·C 노선도 착공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도시 분당·일산을 필두로 하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도 공약했다.
아울러 교육 분야에도 공약을 걸었다. 강 전 의원은 초·중·고 수월성 강화를 통해 학력 강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강 전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논란으로 탈당했으며 제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용호 전 연예부기자,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열고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