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복귀 안 하냐"는 팬 질문에 페이커가 단호하게 한 대답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그거 거짓말입니다"

T1이 '2022 리그 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T1의 우승 주역은 역시나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이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아프리카TV에서 게임 BJ를 하던 페이커가 다소 뜬금없는(?) 이유로 장기 휴방에 들어갔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시 보는 아프리카 BJ 휴방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프리카TV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페이커가 올린 아프리카TV 휴방 공지글이 담겼다. 프로 데뷔 전 페이커는 BJ 고전파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TV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을 했다. 

그러던 그는 2013년 1월 14일 돌연 장기 휴방에 들어갔다. 방송 화질이 좋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는 "시청자 눈을 배려하기 위해 화질을 좋게 만들고 다시 방송하겠다"라는 짧은 공지를 남긴 채 모습을 감췄다. 

이후 1달만인 2013년 2월 그는 SK텔레콤 T1#2로 영입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닉네임도 페이커로 변경했다. 그렇게 그는 역사를 써 내려갔다.

아프리카TV

현재 그는 트위치tv와 스트리밍 계약을 맺고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아프리카TV로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 없는 상황. 

그런 그에게 4년 전 한 시청자는 "고전파님 너무해요. 아프리카TV 화질 좋아지면 돌아온다고 하더니 어떻게 트위치에서 방송을 할 수 있냐"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페이커는 "그거 거짓말입니다"라는 짧고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해당 영상과 공지글은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전설과도 같은 일화로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쿨하다 우리혁", "화질 고치러 간 그는 우승컵을 10개나 들었다", "나중에 화질 좋아졌다고 아프리카TV 돌아오면 대박일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