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3일 종영을 맞은 tvN 인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전국 가구 평균 기준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을 맞았다.
그러나 메인 커플인 백이진(남주혁 분)과 나희도(김태리 분)가 결국 이별하는 새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트렸다.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 만큼, 이러한 결말은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내내 다정하고 자상한 캐릭터였던 백이진이 나희도와 의견을 대립하며 싸우는 장면은 '캐릭터 붕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백이진이 죽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개연성이 너무 없다"라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음은 물론, 시청자 게시판에도 이러한 내용의 게시글이 폭발하고 있다.
이어 극 중에서 백이진이 뉴욕 특파원 생활 중 사망했다면 아련한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끝날 수 있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심지어 서브 커플이었던 고유림(보나 분)과 문지웅(최현욱 분)은 고유림이 러시아로 귀화해 약 9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음에도 프러포즈에 성공하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또 이들의 친구인 지승완(이주명 분)은 백이진의 동생인 백이현(강훈 분)과 커플을 이뤘고, 결국 메인 커플만 이별하게 된 셈이다.
극 초반에 남주혁과 김태리의 엄청난 얼굴합과 연기력,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주며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는 평이 많았기에 결말에 충격 받은 시청자가 더욱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현실을 잊으려고 드라마를 보는 건데 이별을 너무 현실적으로 그렸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백이진과 나희도, 고유림과 문지웅, 지승완 등 태양고 5인방의 청춘을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