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이제는 소속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도약을 위해 뛴다.
토트넘은 4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1-22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 16승3무10패(승점 51)로 5위를 마크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널(17승3무8패‧승점 54)과는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4위 경쟁을 위해 무조건 뉴캐슬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의 체력 상황은 완전치 않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A매치를 치르기 위해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을 했다. 이어 하루 훈련 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이틀 뒤 다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어 펼쳐진 UAE와의 최종전에서도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다.
체력적인 부담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이 가장 믿는 공격 옵션 중 하나다.
시즌 중반 주춤하던 토트넘이 꾸준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팀 공격에 활기를 더하는 손흥민의 역할이 크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EPL에서 13골을 넣으면서 팀 내 득점 1위, 리그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 중이다.
또한 손흥민의 최근 기세도 좋다. 손흥민은 3월 A매치를 앞둔 지난달 21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골과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 했다.
더불어 지난달 24일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란전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11년 만에 이란전 무승 징크를 깼다.
여기에 손흥민이 뉴캐슬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는 점도 그의 득점을 기대하게 만든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뉴캐슬 원정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