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 측은 "넷플릭스 신작 'Fast and Loose'(패스트 앤 루즈)가 뒷전으로 밀렸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 전에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었던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영화 '폴가이' 때문에 하차했다. 이후 다른 감독을 찾던 중 주연 배우인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이 불거져 넷플릭스 측은 '패스트 앤 루즈' 제작을 미뤘다"라고 전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다른 배우와 감독으로 대체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패스트 앤 루즈' 외에도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으로 공개가 불투명해진 작품이 많다.
애플TV+ 측은 2022년 공개 예정이었던 윌 스미스 출연작 'Emancipation'(해방)의 상영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또한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기로 예정돼있던 영화 '나쁜 녀석들 4'도 제작을 무기한 보류했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 4'는 각본까지 완성된 상태에서 제작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제작사와 제작진의 피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해당 작품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 중인 윌 스미스의 다른 프로젝트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개그를 하자 무대에 올라 뺨을 때렸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최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 스미스는 지난 2일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