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9.6%, 최고 11.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은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5회 방송에 나온 한 장면을 두고 시청자의 반응이 엇갈렸다.
극 중 백이진(남주혁 분)은 911테러로 인해 미국 뉴욕에 특파원으로 가게 됐다. 생존자를 취재하러 다니던 백이진은 참혹한 현장을 보며 충격에 빠졌고, 이 트라우마로 인해 악몽을 꾸거나 안정제를 먹는 등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백이진과 나희도(김태리 분)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애를 이어갔다. 나희도는 뉴스 화면속에서 리포터로 나오는 백이진의 모습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나희도는 뉴스 화면에 백이진이 나올 때 미소를 지으며 백이진을 봤다.
하루는 911 테러 보도 중 백이진의 목소리만 나오자 "에이 뭐야, 오늘은 목소리만 나오나보네"라며 아쉬워 했다.
백이진은 뉴스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지 않아 실망할 나희도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오늘은 얼굴 안 나와서 실망할 것 같아 전화했다"라며 "너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스텐드업 찍을 때마다 옷 신경 쓴다"고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본 일부 누리꾼은 "참사 보도하는 기자 남친 보면서 웃는 여주인공", "넷플에 외국인들도 많이 보는데 선 넘었다", "외국에서 로맨스 드라마 만들면서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사건으로 저런다고 생각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해당 컷 타이틀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타이틀에는 '장거리 연애 중인 김태리의 비애, 뉴스로만 만나는 남주혁'이라고 적혀있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자"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늘(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