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9·11테러'를 커플 서사에 끌고 왔다 비판 받고 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사이트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9.6%, 최고 11.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은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5회 방송에 나온 한 장면을 두고 시청자의 반응이 엇갈렸다.


극 중 백이진(남주혁 분)은 911테러로 인해 미국 뉴욕에 특파원으로 가게 됐다. 생존자를 취재하러 다니던 백이진은 참혹한 현장을 보며 충격에 빠졌고, 이 트라우마로 인해 악몽을 꾸거나 안정제를 먹는 등 고통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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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지만 백이진과 나희도(김태리 분)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애를 이어갔다. 나희도는 뉴스 화면속에서 리포터로 나오는 백이진의 모습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나희도는 뉴스 화면에 백이진이 나올 때 미소를 지으며 백이진을 봤다.


하루는 911 테러 보도 중 백이진의 목소리만 나오자 "에이 뭐야, 오늘은 목소리만 나오나보네"라며 아쉬워 했다.


백이진은 뉴스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지 않아 실망할 나희도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오늘은 얼굴 안 나와서 실망할 것 같아 전화했다"라며 "너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스텐드업 찍을 때마다 옷 신경 쓴다"고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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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지만 해당 장면을 본 일부 누리꾼은 "참사 보도하는 기자 남친 보면서 웃는 여주인공", "넷플에 외국인들도 많이 보는데 선 넘었다", "외국에서 로맨스 드라마 만들면서 '세월호'나 '삼풍백화점' 사건으로 저런다고 생각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해당 컷 타이틀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타이틀에는 '장거리 연애 중인 김태리의 비애, 뉴스로만 만나는 남주혁'이라고 적혀있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자"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늘(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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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