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 갱맘(이창석)이 훈련소 훈련을 '군캉스'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 갱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군캉스 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군캉스'는 군대와 바캉스의 합성어로 남성을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갱맘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군캉스' 표현을 사용한 스토리 올렸다.
이날 갱맘은 훈련소 기초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과정에서 해당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 훈련을 마친 그는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갱맘이 '군캉스'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갱맘은 해당 글을 수정하고 군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갱맘은 "훈련소 끝. 단어 수정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3주 동안 방에 갇혀 격리만 하다 와서 훈련소 내에서 이런 말이 유행했는데 그런 단어인지 몰랐다"고 사과했다.
갱맘의 해명에도 비판은 쏟아졌고,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뒤늦게 제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 게시물을 수정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삭제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 경솔한 표현과 행동에 큰 실망과 상처를 받으셨을 팬 여러분과 무엇보다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나라에 헌신하신 국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는 절대 현역 및 전역 장병을 비하할 목적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갱맘은 '군캉스' 표현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훈련소에 입소해 보충역 훈련을 받던 그는 2주간 실내 훈련 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격리 시설에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대 측에서 남은 1주일 동안 휴대폰을 지급해주셨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훈련을 받으러 온 저와 동기 훈련병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설 안에서 휴대폰만 붙잡고 있었다. 답답한 상황을 자조하는 의미로 '호캉스도 아니고 이게 뭐냐'하면서 이야기를 했다"적었다.
끝으로 그는 "거기서 호캉스, 군캉스라는 단어가 나왔고 저도 별다른 생각 없이 그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제가 경험했던 3주를 표현했던 것이지 절대 군인, 군대 전체를 비하할 목적이 아니었다. 발언에 경솔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