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현진우가 자녀에게 폭언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다섯 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트로트 가수 현진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VCR에서 현진우의 둘째 아들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라는 첫째 형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아빠 현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을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재혼 가정인 게 방송을 통해 알려지는 것도 부담이 되는 데 형과의 마찰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19살로 아직 사춘기인 둘째 아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현진우는 "하지 마 그러면"이라며 곧바로 비속어를 섞으면서 버럭 화를 냈다.
현진우가 화를 내자 둘째 아들은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죄송하다고 바로 사과했다. 그러나 반성하는 둘째 아들에게 현진우는 "나가 뒤X라"라며 아들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현진우의 태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속이 상한 둘째 아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재혼 가정인 거 들키기 싫어 방송을 못하겠다"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내 둘째는 방에 설치된 카메라의 렌즈를 가린 채 힘든 마음을 털어내듯 소리 내어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다섯 자녀들을 강압적으로 대하는 현진우의 면모가 VCR을 통해 공개됐다.
현진우는 잠시 외출한 삼 남매에게 전화해 "집에 빨리 들어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라"라며 육아를 강요했고, 비속어와 호통을 일삼았다.
또한 현진우는 셋째 딸에게 저녁 7시 전에 집에 들어오라며 엄포했고, 셋째는 아빠의 억압에 숨이 막힌다며 눈물을 보였다.
셋째는 "내 행복에 아빠가 방해가 된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뱉으며 힘든 속내를 고백했다.
VCR을 시청한 후 오은영 박사는 현진우에게 정신 감정 결과 셋째 딸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현진우는 자신의 잘못된 훈육 방식을 인정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