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정준하가 연예계 대표 주당 지상렬과의 술대결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준하는 웹 예능 '술트리트파이터' 마지막회 게스트로 출연해 찰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보라색 비니로 까까머리를 가리고 나온 정준하는 제주 오메기술 두 잔을 연달아 마시며 주당 면모를 뽐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김희철은 "형이 지상렬 형보다 술을 더 마신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고, 정준하는 "걔는 주정뱅이다. 내가 더 잘 마신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지상렬의 어마어마한 주량은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지상렬이 2박 3일 여행 동안 총 소주 77병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과거 지상렬과의 술자리를 회상하며 소주에 밥을 말아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20년 전쯤 술로 끝을 보자고 하고 초저녁부터 술을 마시다가 '이 인간을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소주를 밥에 말아 떠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지상렬이 '미안합니다. 내가 졌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량을 묻는 말에 정준하는 "재수하고 4수 할 때 가장 절정이었다. 9병 정도 마셨다. 지금은 10병 이상 먹는다. 소주 도수가 25도에서 16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도 "솔직한 말로 강호동 보다 술을 잘 마신다"라고 쿨하게 인정하더니 정준하, 성시경이 취한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정준하는 "술에 취한 티를 절대 안 내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을 다 귀가시키고 집에 간다"라며 '술부심'이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