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오랫동안 활동을 쉬었던 배우 김우빈이 안방극장으로 6년 만에 돌아온다.
김우빈은 오는 4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컴백할 예정이다.
극 중 김우빈은 천성이 맑고 따뜻한 순정파 선장 박정준으로 분한다.
박정준은 남들이 다 서울로 갈 때에도 큰 욕심 없이 고향 제주와 가족을 지키겠다며 뱃사람으로 남은 캐릭터다.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제주에서 소박하게 사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그는 버려진 버스를 리모델링해 카페처럼 꾸며 바닷가에 살 만큼 낭만 있는 남자이기도 하다.
드라마 제작진은 '우리들의 블루스' 속 선장 박정준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우빈의 첫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박정준은 낚시를 하고 해녀들을 배에 태워주는 것뿐 아니라 경매장에서, 또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바쁘게 살아간다. 생의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김우빈의 모습이 우직하고 성실한 선장 박정준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특히 선장 역할을 위해 태닝을 한 김우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우빈의 팔에는 햇볕에 그을린 반소매 자국이 남겨져 있다.
김우빈은 뜨거운 태양 아래 뱃일을 하는 선장 박정준을 표현하기 위해 반소매 자국 그대로 태닝을 해, 생활감과 디테일을 더했다.
드라마 복귀를 위해 열심히 역할을 준비한 김우빈의 열정에 '우리들의 블루스' 속 그의 변신이 더 기다려진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라이브',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는 제주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그린 옴니버스 드라마다.
김우빈은 극에서 실제 연인인 신민아가 아닌, 한지민과 로맨스 연기를 한다.
신민아는 배우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