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김정숙 여사가 모금행사서 돈봉투 넣은 뒤 직접 '알반지' 돌리는 장면 (영상)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0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금 모금 행사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진주 반지 알이 있었다가 없어진 장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알반지 마술쇼'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시민들은 김 여사가 직접 이 반지를 돌리는 장면을 찾아내기까지 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여사가 2020년 12월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에서 착용했던 반지를 돌리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영상에는 먼저 굿네이버스 모금함에 봉투를 넣는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내외의 손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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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이때 김 여사의 손에 껴진 반지에는 진주가 보인다. 하지만 대한결핵협회의 '결핵퇴지모금함'을 관계자가 빼는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을 이용해 반지를 돌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다음 대한적십자사의 모금함에 봉투를 넣을 때는 김 여사 반지의 진주는 손에 감춰져 있다.


이러한 모습은 채널A의 보도를 통해서도 보도됐다. '채널A 뉴스 TOP10'는 김 여사의 사라진 반지 진주가 담긴 영상을 소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가 박수를 칠 때, 왼 손바닥 쪽에 큰 진주가 있는 게 선명하게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채널A


전여옥 전 한나라당(지금의 국민의힘) 의원은 "카메라를 의식해 진주 반지를 돌려 꼈다"라며 "본인도 '떳떳하지 못한 일'인 줄 알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도 "숨기는 게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떳떳하다면 모든 걸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최근 옷·액세서리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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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 및 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는 "국가 안보 등 민감 사항이 포함돼 국가 중대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하며 거부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청와대 주장은 비공개 사유로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