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윌 스미스, 뺨 때린 크리스 록에게 공식 사과..."내 행동 선 넘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이 때린 개그맨 크리스 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윌 스미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을 휘두른 것을 후회한다며 크리스 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윌 스미스는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농담을 감당하는 일도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라며 "크리스, 나는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내 행동이 창피하다. 이 세계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라고 반성했다.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다는 윌 스미스는 "내 행동은 내가 되고 싶었던 '남성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윌 스미스는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제작진과 관객,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지켜본 전 세계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출연한 영화 '킹 리차드'를 언급하며 "내 행동이 우리 모두의 멋진 여정을 얼룩지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윌 스미스는 27일(현지 시간)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개그를 하자 무대에 올라 뺨을 때렸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최근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 스미스의 행동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이들은 크리스 록의 농담이 수준 미달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윌 스미스의 폭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