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응팔 노을이' 최성원 "백혈병 재발 당시 가족 몰래 유서 써...부작용·후유증 여전"

인사이트JTBC '우리 사이'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배우 최성원이 백혈병 후유증을 토로하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성원은 지난 28일 첫 방송한 JTBC '우리 사이'에 절친한 임철수, 박해수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6년 처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최성원은 4년 만인 2020년에 병이 재발해 이식 수술을 했다.


그는 현재 상태가 어떠냐는 물음에 "요즘은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이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우리 사이'


이어 "백혈병 자체는 완치됐지만 후유증이 있다"면서 "첫 번째는 건조해서 손톱이 갈라지고 입안이 건조하다"고 설명했다.


최성원은 백혈병 재발로 골수를 이식해야 했는데, 꼭 그럴 때마다 안 좋고 힘든 걸 찾게 되기 마련이라며 방에서 혼자 유서를 작성했었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 될지 몰라 컴퓨터로 유서를 작성했었다"며 "그 유서를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까 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임)철수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유서를) 썼다 지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으면 되지', '다시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철수는 내게 그런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이에 임철수는 최성원이 평소 힘든 것을 말 안 하는 친구인데 그때 대화를 더 했어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성원은 "아직도 이게 진짠가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벌어진 일이 맞나 싶고. 그때도 그런 여러가지 마음이 공존했다. (친구들이) 같이 가주니까 좋기도 한데 한편으론 너무 싫기도 하고. 너무 무섭기도 한데 티내기는 싫고, 티내고 싶기도 하고. 늘 복잡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성원은 후유증이 있는 상태에도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그는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다"며 후유증으로 힘든 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