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예능 출연 안 하다가 '복면가왕' 나와 기립박수받은 유명인의 정체 (영상)

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11번 방의 선물'과 대결을 펼친 '7년간의 사랑'이 1라운드에서 정체를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한 '7년간의 사랑' 정체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었다.


김보름은 얼굴 공개에 앞서 가수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담담하게 불렀다.


김보름이 무대 중간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하자 객석에 앉아 있던 패널들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입을 떡 벌리고 놀라워 했으며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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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복면가왕'


노래를 마친 김보름은 "전에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어려웠다.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명예 회복도 하게 됐고 더 이상은 숨지 말자, 당당하게 서보자는 생각을 했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이렇게라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유일하게 김보름의 정체를 맞힌 전 야구선수 유희관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서 금메달리스트는 단거리에선 이상화, 장거리에선 저 둘 뿐"이라며 "거기에 자부심도 있고 제가 하고 싶었던 방송 활동하면서 제 종목에 대해 알려드리고 사람 김보름으로서의 모습도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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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복면가왕'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 팀이었던 노선영을 따돌린 채 주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온 국민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지난달 16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벗을 수 있었다.


김보름은 지난 2020년 11월 노선영이 자신의 훈련을 방해하고 폭언 등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노소영에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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