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청각장애 배우 위해 '수화'로 호명한 '아카데미 시상자' 윤여정의 품격 (사진)

인사이트트로이 코처의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고 있는 윤여정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청각장애인 배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상식의 품격을 높였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이날 시상자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다시 올랐다.


윤여정은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며 "제가 할리우드 사람은 아니지만 제 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네가 심는 대로 거둔다'고. 제가 엄마 말을 잘 들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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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에 사실 제 이름이 제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에 대해 한소리를 했는데 죄송하다"며 "왜냐하면 제가 이번에 후보자님들의 이름을 보니까 참 이름 발음이 쉽지 않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미리 발음 실수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재치있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코다'의 트로이 코처를 호명했다. 그는 청각장애인 배우다.


이때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가 알아 볼 수 있도록 수화를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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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트로이 코처가 수화로 수상 소감을 전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시상이 끝난 뒤에는 'I Love You'를 뜻하는 수화를 함께 하며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윤여정의 배우의 따뜻한 배려에 많은 이들이 감동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