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주급 20만파운드(한화 약 3억 2,300만원)의 사나이 손흥민에게도 간식은 귀한 존재였나 보다.
지난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숙적 이란을 만나 11년 만에 승리(홈 승리는 17년 만)를 팬들에게 선물한 손흥민은 경기 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4천명의 관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직접 했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손흥민을 향해 조그만 물건 2개가 날아들었다.
이 물건의 정체를 알게 된 손흥민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다가갔고 이내 낚아챘다.
손흥민을 향해 날아든 물건 2개는 바로 달달한 간식 '마이구미'였다. 10대·20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간식템으로 불린다.
이 마이구미는 남은 시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가운데서도 그의 오른손에 꼭 붙들려 있었다.
팬들은 "일주일 3억, 한달 12억원을 벌어도 마이구미는 못참지"라고 반응하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이란전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그의 골 덕분에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