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오겜' 이정재 무명배우로 소개했다가 "무례했다" 논란 휩싸인 스필버그 감독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출연진을 '무명 배우'라고 칭했다.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전미영화제작자조합상'(PGA) 패널 연설 자리에서 "오래전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 건 미국 국내 스타들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날에는 '무명 배우들'(unknown actors)이 모든 미니시리즈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 없이 많은 것을 이뤄냈다는 사실에 영감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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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캐스팅) 계산법을 완전히 바꿔놨다"라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과 성과에 대한 호평을 담은 얘기였지만, '무명 배우들'이라는 발언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다.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서 미국 NBC 'Extra TV' 기자로부터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이후 삶에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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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저를 알아봐 주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라며 "아, 미국에서 말이다"라고 콕 짚어 답변했다.


또 지난달 '미국배우조합상'(SAG)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미국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기자는 이정재, 정호연에게 "'SAG' 수상자들이 되셨다. 무명시절의 가장 그리운 게 있다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정재는 침묵으로 답을 대신했으며, 정호연은 "없다"라고 씩씩하게 말하면서 웃었다.


누리꾼은 "간단한 구글 검색만 해도 '오징어 게임' 출연진에 대해 알 수 있다", "미국인들은 세상에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