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하늘나라에서도 '딸바보' 할게"...개그맨 이용식이 '늦둥이' 딸에게 죽기 전 하고 싶었던 말

인사이트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긴 개그맨 이용식이 '늦둥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MBC '뽀뽀뽀' 프로그램의 '뽀식이 아저씨'로 유명한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식은 지난해 뇌경색이 온 이후 오른쪽 망막 혈관이 터져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이용식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영상 편지를 통해 딸과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용식의 딸과 아내는 그가 아플 때마다 옆에서 정성껏 간병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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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은 먼저 딸에게 "소소한 것까지 포함해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는 너의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예뻤다. 언젠가 하늘나라에 가서도 나는 '딸 바보'로 지낼 거다. 네 옆에 오래 오래 있고 싶은 게 내 욕심이며 너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라며 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거듭 강조해 딸을 눈물 짓게 했다.


이후 이용식은 딸에게 "단 1초도 쉬지 않고 널 사랑한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아낌없이 애정 표현을 하는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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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은 평생 옆에서 고생한 아내에게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한편 해당 방송에서 이용식은 지난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방송을 접하는 시청자들이 늦지 않게 병원에 가서 건강 관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고성 메시지를 주기 위해 방송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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