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코로나 증상 있는데도 진단키트 음성 나오면 '슈퍼 감기'에 걸린 것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 수도 전 세계에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갑자기 커진 일교차로 인해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약한 감기 증상만 있어도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코로나 증상과 유사하지만, 자가진단키트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면 당신은 '슈퍼 감기'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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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전 세계에서 '슈퍼 감기'가 유행 중이라고 전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피터 오픈쇼(Peter Openshaw)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축소하면서 감기가 부활하고 있다. 증상이 더 강력해진 '슈퍼 감기'"라며 "증상이 있으면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슈퍼 감기'에 걸린 이들은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겪지만,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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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GP의 샬롯 헤스페(Charlotte Hespe) 교수는 일반 감기가 아닌 독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회복하기까지 10~14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2일 정도의 잠복기간 후에 급격히 발병하며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전신 무력감이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디킨 대학 캐서린 베넷(Catherine Bennett) 교수는 "두 번의 독감 시즌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독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독감이 코로나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음성' 증상이 나온다면 슈퍼 감기, 독감 등을 의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