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워라밸 찾는 알바생, '높은 월 수입'보다 '여가' 선택 늘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알바천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알바천국'이 알바생 476명에게 '월 수입'과 '여가' 중 양자택일하게 하자 64.3%가 '상대적으로 근무시간, 시급이 적어 월 수입은 낮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알바천국이 진행한 동일 조사(63.5%)보다 소폭 증가한 결과로, 지난 2018년 같은 조사 결과(60.1%)에 이어 '워라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알바 워라밸에 대한 선호도는 10대 60.0%, 20대 63.0%, 30대 74.4%, 40대 이상 81.8%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 추이를 보였다.


알바생들에게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아르바이트 근무 환경을 묻자 최저시급 이상의 임금, 인센티브 등 금전적 요소(52.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적절한 알바 업무량(49.2%), 친절한 사장님(47.3%), 적당한 출퇴근 소요시간(39.3%), 정시 퇴근(35.7%), 잘 맞는 아르바이트 동료(25.6%),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19.1%), 휴게시간(17.0%) 등의 응답이 있었다.


현재 워라밸 상황에 대해서는 73.5%의 알바생이 알바 근무와 생활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워라밸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정시 퇴근'이 주효했는데, '정시 퇴근을 위해 알바 근무시간에 집중(56.9%, 복수응답)'하거나 '정시 퇴근 후 취미생활 즐기기(53.4%)'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알바 근무 중 받는 스트레스 바로 해소하기(17.4%), 불필요한 아르바이트 회식, 모임 등에 불참(12.6%), 알바 근무시간 줄이기(11.1%), 퇴근 후 아르바이트 관련 연락 받지 않기(10.0%) 순이다.


반면, 워라밸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26.5%의 알바생들은 가장 큰 이유로 '알바자리'를 꼽았다. 현재 근무중인 알바자리가 업무 특성상 워라밸을 실천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알바자리 구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44.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한 것.


더불어 여가를 즐기는 것보다 돈이 중요해서(40.5%), 코로나19 확산 이후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이 한정돼서(22.2%), 알바 업무 중 스트레스가 과다해서(19.0%) 등이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