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남→여' 성전환 후 금메달 차지해 대회 최초 트랜스여성 우승자된 수영선수 (영상)

인사이트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의 남성일 때와 여성일 때 사진 / (좌) Facebook, (우) Penn Athletic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여성 수영 리그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펜실베니아대학 소속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Lia Thomas)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주관 수영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리아 토마스는 수영대회 최초 트랜스여성 우승자가 됐다.


그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NCAA 주관 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서 디비전Ⅰ역사상 최초로 트랜스여성 챔피언이 됐다.


인사이트Twitter 'approject'


토마스는 4분 33.24초를 기록하며 2위인 엠마 웨이언트를 1.75초 차이로 꺾었다.


3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에리카 설리번이 차지했다.


이날 선수들은 우승을 차지한 리아 토마스를 존중하지 않는 듯 따로 떨어져 사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앞서 지난 1월 리아 토마스는 '라커룸 노출' 논란을 빚었다. 동료 선수들에게 성기를 보였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토마스는 과거 3년간 남성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그는 랭킹 462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여성 수영 대회에 참가하면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스는 이번 주 200야드, 100야드 챔피언십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