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사와 아가씨'가 종영을 앞두고 스토리를 질질 끌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종영 4회를 앞두고 투입된 안지민(오승아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 사이에 오해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은 입주 가정교사 면접을 다시 보러 온 박단단을 밀어낸 뒤 동생 이세련(윤진이 분)의 친구인 안지민을 만났다.
이때 안지민은 이영국에게 "고등학교 때 오빠 좋아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이세련은 "지민이 이혼하고 다시 결혼 생각 없었는데 오빠 보고 마음이 변했다고 한다"며 안지민과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이영국은 안지민과 데이트하며 "나 아이 셋인 거 알고 있지? 애들에게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소개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고 안지민도 "나도 오빠 애들 만나고 싶다"고 선뜻 응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박단단과 마현빈(이태리 분)이 모임에 갔다가 목격하게 됐다.
이후 이영국은 안지민에게 세 아이를 소개해 주며 가족 모임도 함께 했다. 하지만 아직 박단단을 잊지 못했던 이영국은 안지민에게 "아직 정리가 덜 된 것 같다. 이런 상태에서 널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 미안하다"며 이별을 고했고, 안지민도 "아이가 셋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보니 생각과 너무 달랐다. 그래서 나도 자신 없다고 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이영국과 안지민의 이별을 모르는 채로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했다. 그리곤 "회장님 이제 저도 싫어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이영국을 보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이영국이 다시 박단단을 찾아가 "박선생 나한테서 도망갈까 봐 진짜 무섭고 다급해서 달려왔다"라고 박단단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사와 아가씨'는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박단단과 이영국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인물 안지민을 투입했다. 이로 인해 지난 2회 동안 이영국과 박단단의 관계는 또 진전될 수 없었고 되돌이표처럼 같은 자리를 멤돌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후 "2회 연장한 게 아무 쓸모 없어진다", "오승아 캐릭터 투입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반응으로 불만을 표했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최근 2회 연장을 결정했고 총 52부작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