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먹방 유튜버 쯔양이 3년간 약 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쯔양이 올렸던 할머니 분식집 먹방 영상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손녀딸이 생각난다며 쯔양의 음식값 결제를 한사코 거부하는 분식집 할머니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쯔양이 얼마 버는지 아셨으면 바로 받으셨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80세 할머님이 놀라셨어요. 구미50년 된 분식집 먹방"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6월 공개됐다.
쯔양이 찾은 분식집은 80대 할머니가 홀로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다. 쯔양은 "(할머니께서) 혼자 하셔서 많이 하기 힘드시니까 좀 간단한 거로 시키겠다"며 김밥 4줄과 라면 2개, 라볶이 2개를 주문했다.
라면은 쯔양이 직접 끓였고, 나머지 음식은 할머니가 만들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홀로 먹어치우는 쯔양을 보며 할머니는 "잘 먹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쯔양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할머니는 얼굴에 묻은 양념을 직접 닦아주기도 했다.
이후 쯔양이 음식값 2만 3천원을 계산하려 하자 할머니는 "손녀딸 같아서 받지 않겠다"며 결제를 거부했다.
쯔양이 거듭 돈을 내려 했지만 할머니는 완강했다. 이에 쯔양은 돈을 몰래 두고 가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할머니에게 들키고 말았다.
쯔양은 할머니가 내온 과일 후식을 먹은 뒤 다시 한 번 결제에 도전했다. 자꾸 결제해달라고 하는 쯔양에 못 이긴 할머니는 원래 음식값보다 적은 돈인 만 원만 받겠다고 했다.
이후 가게를 나선 쯔양은 고기를 사들고 다시 할머니를 찾았다. 쯔양과 할머니의 훈훈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손녀딸이 먹는 거 같아 정겹고 보기 너무 좋다", "할머니 말씀 하나하나에 정이 느껴진다", "먹방 영상을 반복해서 보기는 처음", "할머니 건강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