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인기 클럽 중 하나인 첼시가 한국의 소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매물로 나온 첼시의 인수에 국내 기업들이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가장 최근 하나금융그룹과 C&P 스포츠그룹이 첼시 인수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포터 사이트 야후 스포츠도 대한민국의 하나금융그룹과 C&P 스포츠가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와 함께 첼시 인수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P 스포츠의 CEO인 카탈리나 킴(김나나)은 "이전까진 대한민국은 프리미어리그 탑티어 축구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해야 할 시간이고 첼시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첼시 팬이자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도 로이터통신을 통해 "축구 클럽은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임과 동시에 문화적인 자산이다. 이는 축구를 팬들에게 돌려주며 그들을 선두적인 글로벌 축구 클럽의 전략과 운영의 중심에 둘 수 있게 할 일생일대의 기회이다"라며 구단 인수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C&P 스포츠는 유럽 팀을 보유한 첫번째 한국 기업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본사가 첼시 경기장 근처인 풀럼 로드에 있으며 28개팀을 에이전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첼시 구단을 소유한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제재 압박을 받게 되며 이달 초 구단 매각을 결정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지난 2일 미국 투자회사 레인그룹을 통해 내놓은 첼시 구단 매각가는 30억파운드(약 4조8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