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민호가 '파친코'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이민호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민호는 '파친코' 촬영 현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일어가 사용됐다.
이에 대해 그는 "언어적인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며 "의사소통을 넘어 다른 언어로 대사에 감정을 실어서 연기하는 게 쉽지 않구나, 앞으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영어 베이스로 모두가 소통했다"며 "영어를 쓰시는 분, 일본어를 쓰시는 분과 함께 각자의 언어로 대화했던 그런 것들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민호는 오디션을 통해 '파친코'에 캐스팅됐다.
그는 "13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오디션이라는 개념조차 까먹을 정도로 잊고 있었다"며 "오디션이라는 것은 단순히 연기를 보는 것을 넘어서서 그 사람의 가치관, 성향 이런 것을 깊숙이 알아가고 캐릭터와 매칭하는 작업이었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오디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합리적이고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했다"며 "굳이 유명인이라 해서 기존 이미지와 매칭하는 작업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오랜만에 예전의 저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작업이라 만족스러웠다"고 돌이켰다.
이민호는 '파친코'라는 작품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한테는 정말 어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됐다"며 "물론 오디션도 보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새롭게 작업해본 작품이기도 하다"면서 "그 어떤 때보다 스스로가 자유로웠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짊어지고 있던 무게에서 자유로웠던 작품이다, 앞으로의 연기 인생 10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돼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