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승무원 룩북' 유튜버 "예쁘다는 말 눈치 안보고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회 됐으면"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승무원 룩북'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가 팬들을 향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예쁘다'는 칭찬을 눈치보지 않으며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승무원 룩북' 영상에 달렸던 댓글을 모아 편집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용기를 응원한다", "미인 인증서 발급 축하합니다" 등 A씨를 향한 응원 댓글들이 다수 소개됐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 


A씨는 "이번 영상은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라며 "비공개된 승무원 룩북 영상에 남겨주셨던 댓글들을 다 읽어보았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댓글이 1만 개가 넘어서 그중에서 일부 골라서 댓글 모음 영상을 만들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A씨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며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의 한 여성으로써 저에게 주어진 자기결정권, 국가 권력으로부터 간섭 없이 일정한 사적 사항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의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A씨는 "'여성스럽다'는 말은 여성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스럽다, 섹시하다, 아름답다, 예쁘다, 귀엽다, 매력있다, 등의 칭찬을 눈치 보지 않으며 할 수 있고, 이러한 매력을 자유롭게 보일 수 있는 정상적인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