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왜 우리만 제한하나"...극장업계, 영화 보면서 '팝콘' 먹게 해달라 호소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학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극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국상영관협회가 긴급 성명을 내고 정부에 '취식 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한국상영관협회 측은 방역 당국에 '취식 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하면서도 "유독 영화관 내 취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지적하며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일상화 됐다. 이런 상황에서 왜 영화관만 제한을 두는지 묻고 싶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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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관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묵묵히 정부의 지침을 따라왔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결국 돌아온 것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적자 누적"이라며 '고사 직전' 상태라고 토로했다.


협회 측은 취식이 허용되더라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취식하는 시간 동안만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라며 "상황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자발적으로 띄어 앉기도 유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2021년 3월부터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 없이 상영관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극장업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관객수가 급감한 데다, 극장 수입의 30%가량을 차지했던 음식 판매도 할 수 없게 되자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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