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운택이 무면허 운전,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선교사로 새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운택은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했고 다름아닌 찰리박 집을 찾았다.
앞서 찰리박은 '특종세상'에서 뇌졸중 후유증으로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앓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찰리박은 화장실도 없는 지하 연습실에서 생활했다.
정운택은 찰리박이 비 새는 연습실에서 현재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왔고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찰리박은 정운택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사실 이름이 안 뜨면 전화를 잘 안 받는 사람인데 왠지 전화를 받고 싶어서 받았더니 '아버님, 저 정운택입니다'라고 하더라. 그때 나는 밥도 쌀도 아무것도 없었다. 즉석밥과 만두를 사들고 조용히 왔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운택은 "아버님을 저대로 두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찰리박은 "정운택을 만나기 전 가장 힘들었을 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복잡한 게 싫었다.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가자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운택을) 만났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열심히 돌봐주는 정운택의 마음에 고마웠다는 찰리박은 "정운택을 만나 이만큼 바뀌었다"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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