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스윙스, 데뷔 14년만에 연희동 '건물주' 됐다..."래퍼도 부동산 가질 수 있어"

인사이트Instagram 'itsjustswings'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한국 힙합 신을 대표하는 래퍼 스윙스가 건물 매입 사실을 알렸다.


지난 16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스윙스는 "다른 래퍼들이 맨날 플렉스 할 때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나도 차 3~4대 굴리고 싶고 뭐 사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처음 큰돈 생겼을 때 사무실부터 월세로 들어가고 사무실 공사 등에도 돈이 무진장 들어갔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존버'해서 드디어 내 첫 건물을 내 주제에 '공투'(공동 투자)로 구하게 됐고 지금은 매입 후 1년 가까이 기다리다가 이제야 리모델링 공사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힙합 신에 있는 사람들이 폼이 났으면 한다는 스윙스는 "내 주제에 드디어 첫 건물을 매우 어렵게 구했고 진짜 너무 멋있게 리모델링 해서 우리도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레벨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전용기, 요트 소유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스윙스는 "그래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내 식구들과 팬들과 이 장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축복을 나누고 앞으로 더 이 문화가 멋있어 보이고 나도 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더 간지나는 음악 만들고 더 멋있는 동생들 키우고 싸이 형한테도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게 허슬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자신의 헤이터들까지 아낀다는 스윙스는 "압력이 다이아를 만든다"라고 명언을 날리기도 했다.


끝으로 스윙스는 "7월에 공사 끝나는데 그때 주소 알려주겠다. 지나가다 보면 저게 랩 열나게 한 우리나라 모든 멋있는 래퍼들의 영향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거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자신의 건물 사진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8년 EP 앨범 'Upgrade'로 데뷔한 스윙스는 'A Real Lady', '불도저' 등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위더플럭 레코즈를 이끌던 스윙스는 지난해 싸이의 피네이션에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스윙스는 헬스장 등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