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히어로즈, 'J트러스트' 스폰서 포기 '넥센'과 재계약


 

프로야구 히어로즈가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가 아닌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내년에도 넥센 히어로즈로 불리게 됐다.

 

5일 히어로즈 구단은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 타이어와 메인 스폰서십 연장에 합의,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2016년부터 2018년까자 3년 간이며, 비공개로 알려진 계약 스폰서 규모는 기존의 2배 수준인 연간 100억 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 타이어와 6년간 이어온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끝내고 일본계 종합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와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사를 하면서 감당해야 할 운영비가 많아진 히어로즈 구단의 사정과 이미지 쇄신을 원하는 J트러스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배우 고소영이 광고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곳으로, 히어로즈 구단 역시 팬들과 대중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J트러스트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는 "넥센 타이어의 스폰서십 계약 연장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근 메인 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 주신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