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애플이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의 성능이 기대 이하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고려해도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아이폰SE3 리뷰를 전했다.
매체는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이나 2020년에 나온 아이폰SE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이 고장 나지 않는 한 아이폰SE3를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아이폰SE3에 대해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새 스마트폰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 수명이 이전 아이폰보다 개선되지 않았고, 전화나 비디오스트리밍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12시간 만에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했다.
아이폰SE3는 단 한 개의 후면 렌즈만 갖고 있는데 기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야간 모드, 광각, 망원 등의 카메라 기능이 없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저렴한 아이폰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디자인은 구식이다. 애플이 저가 시장에서 고객을 우선시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혹평했다.
IT 전문 매체 더비지도 "2017년에 나온 지겨운 디자인과 두꺼운 테두리는 이미 작은 화면을 더 작게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이폰 13 시리즈와 동일한 바이오닉칩을 탑재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오는 25일 한국에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SE3의 가격은 64GB 저장 용량 기준으로 5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