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연필심'에 찔린 상처 방치했다가 손가락 절단할 뻔한 9살 소년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연필심 혹은 샤프심에 찔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경험한 대부분이 심이 뽑혀 나온 후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운이 좋았을 뿐이다.


만약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때는 제대로 소독한 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길 바란다. 여기 한 소년은 이를 간과했다가 손가락이 절단될 뻔했으니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충격적인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 9살 소년이 연필심에 찔렸다가 손가락이 절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에 사는 9살 소년 A군은 숙제를 하던 중 실수로 연필심이 손가락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심은 피부에 꽤 깊게 파고들어갔지만 소년은 이를 방치했다.


인사이트weibo


그러다 사달이 났다. 연필심이 박혔던 부분이 심각하게 붓더니 마치 괴사할 것처럼 상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A군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고 화농성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화농성 건초염'이란 천공성 상처로 인해 손가락의 힘줄과 힘줄집 속 공간에 세균이 들어가면서 심한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런 화농성 건초염은 인대와 신경을 빠른 시간 안에 녹여 바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절단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인사이트weibo


A군도 처음에는 절단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절단하지 않고 회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군의 케이스가 매우 운이 좋은 것이라며 이런 일이 생기면 무조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손에 관통상을 입은 후에 갑자기 손이 붉어지면서 붓고 움직일 때마다 아프거나 손가락이 구부러져 있는 상태가 이어지면 화농성 건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