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발 디딜 틈 없는 '고3 싱글맘' 이루시아의 집 위생상태가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이루시아와 아들 유준이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집 부엌은 각종 짐들과 쌓인 술병들로 가득 찬 엉망진창인 상태라 눈길을 끌었다.
이루시아는 "최근에 청소했다. 크리스마스 때 했었다"라고 변명했다. 박미선은 미간을 찌푸리며 VCR을 바라봤다.
하하는 "아이 기관지에도 안 좋다"라고 걱정했고, 박미선은 "내가 엄마였으면 '너 왜 이러고 사냐. 정신 어디에 뒀냐. 술 좀 그만 먹어라' 혼냈을 거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이루시아의 남자사람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비위생적인 집 내부에 충격받고는 청소를 도왔다.
어디서부터 치워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주방 상태에 친구는 "(청소) 시킬 거면 장갑을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루시아가 집을 쓰레기장 취급하냐며 불쾌해하자 친구는 "네가 쓰레기장을 만들지 않았냐 지금"이라고 받아쳤다.
이후 이루시아의 침실까지 청소하던 친구는 "집안 꼬락서니를 봐라 화가 안 나겠냐"라며 분노했다.
대청소를 마친 뒤, 이루시아는 친구에게 "우리 언니가 결혼했는데 아직 아기가 없다. 그러니까 할머니나 큰 이모가 계속 아이를 언니에게 보내라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가족 입장에서는 아직 어린 이루시아가 아기만 보며 살 순 없으니 새 출발을 하길 원했던 것이다.
이루시아는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계속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라며 "내가 엄마로서 자격이 없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미선은 "솔직히 말하면 치우기 전 영상을 보면 나도 이 정도로 걱정이 되는데, 부모님이 실제로 보셨다면 조금 더 걱정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가족들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