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계속 갈등하는 보여주며 시청자의 분노하게 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고유림(김지연 분)과 나희도(김태리 분)가 드디어 화해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영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9화에서는 서로 앙숙이었던 국가대표 펜싱 선수 고유림과 나희도가 사실은 오랫동안 서로 의지해왔던 PC 통신 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내가 '인절미'(고유림의 PC 통신 닉네임)라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나희도를 무시하고 못되게 굴었던 것도 사과하며 주저앉아서 오열했다.
고유림은 자신이 외롭고 힘들 때마다 위로해 준 건 나희도였는데 그걸 이제야 알게 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연신 표출했다.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다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힘들 때마다 수영장에 가서 다이빙하는 습관은 위험하니까 고치겠다고 약속하라"라고 다정하게 얘기했다.
이후 고유림과 나희도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면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뒤 PC 통신에서 만난 이들은 "그래도 늘 그랬던 것처럼 서로한테 솔직하게 다 얘기하자, 적어도 여기에선"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유림은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나희도와 펜싱을 겨룬 뒤 패배하자 오심이라고 주장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고유림과 나희도가 눈물로 화해한 후 '절친'이 된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태리와 남주혁의 풋풋한 로맨스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