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비해서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구비 시 확인해야 할 '체크 포인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택 치료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집중관리군’1)만 기존과 같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받도록 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건강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에만 진료를 받도록 재택 치료 방식을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병원이 아닌 재택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상비약' 구비에 대한 궁금증도 폭발하고 있다.
정부가 재택 치료 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60세 이상 및 소아 확진자 대상에 한해서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확진자는 직접 확진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정부의 재택 치료 키트 구성과 유사한 상비약 키트를 구하려 약국에 문의하는 이들도 많다.
집중 관리군에 제공되는 복지부 재택 치료 키트는 '이것'
정부가 60세 이상 및 소아 확진자에 한해 지원하는 재택 치료 키트는 기존 7종에서 5종으로 간소화됐다.
①해열제, ②체온계, ③산소 포화도 측정기, ④세척용 소독제, ⑤자가 검사 키트
이 다섯 가지가 정부가 구성한 재택 치료 키트다. 이와 흡사한 구성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전국 약국에서도 유사한 구성의 키트가 판매 중이다.
코로나 자가격리 키트를 구성하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상비약이 필요할까.
환자 스스로 재택 치료 키트를 구비할 땐 사용법이나 유의사항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재택 치료 키트에 대한 정보를 유념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자가격리를 실현해 보자.
해열제,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재택 치료 키트 중에서도 해열제는 직접 복용하는 의약품인 만큼 사용법에 대한 인지가 필요한 품목이다. 무엇보다 ‘오남용’ 문제가 없도록 정해진 용법 및 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권장되며, 대표적인 가정상비약으로 자리 잡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타이레놀 등)는 한 번에 1~2정씩(500mg 알약 기준) 성인 하루 최대 8정(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의 경우 한 번에 1~2정씩(650mg 알약 기준) 하루 최대 6정 이내로 복용할 수 있고, 복용 시 '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제품마다 권장 용법 및 용량이 다를 수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필독하자.
"만약 발열 이외에 기침, 콧물도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열과 함께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종합감기약 또한 진통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진통제와 동시 복용을 주의하자.
해열제, 기존에 먹던 약과 함께 먹어야 한다면 '이것'으로 선택해야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해열진통제 선택 시 성분에 따른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해열진통제 성분은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된 '소염진통제'(NSAIDs)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당뇨약을 복용 중이거나, 고혈압 환자,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먹는 약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먹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진통제(NSAIDs)와 달리 위장 자극을 유발하지 않고,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위장과 신장이 약한 사람도 복용이 가능하다. 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임산부 및 수유부까지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로 '타이레놀'이 있다.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고 연령, 성별, 통증의 형태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제형을 선택 복용할 수 있어 가족들 상비약으로 유용하다.
현재 국내 판매 타이레놀에는 ▲'두통, 치통'에 유용한 '타이레놀정 500mg', ▲관절통, 근육통에 유용한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 ▲콧물, 기침, 발열에 유용한 종합 감기약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여성 생리통 전용 '우먼스 타이레놀정', ▲어린이 전용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등이 있다.
지난 60여년간 다양한 상황별, 연령별, 제형별 제품을 출시해온 타이레놀은 전 세계 1위2), 국내 1위 해열진통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코로나 재택 치료를 위한 가정상비약으로 해열제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상의해 복용 해열제의 종류 및 방법, 유의사항을 꼭 숙지해 구매하도록 하자.
1) 60세 이상이거나 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2) 2021년 Nicholas Hall’s Global CHC Database, DB6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