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87세 신구 건강 악화로 입원...연극 '라스트 세션' 캐스팅 변경

인사이트배우 신구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배우 신구가 건강 문제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신구가 출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 제작사 파크 컴퍼니 측은 "프로이트 역으로 출연 중인 신구 배우의 건강 문제로 인해 캐스팅 일정이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12일 공연에는 신구 대신 오영수가 무대에 오른다고 알렸다.


제작사 측은 "신구 선생님께서 최근 건강이 안 좋으신 상태에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무대에 오르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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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생님께서는 공연을 계속하길 원하셨으나 주변에서 설득을 통해 어제(10일) 공연 종료 후 입원해 현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관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신구는 지금 이 상황을 너무 힘들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1936년생인 신구는 올해 한국 나이로 8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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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구는 지난 1월부터 '라스트세션' 속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으로 출연해 왔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정신분석의 대가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영문학자인 C.S. 루이스가 만나 '신의 존재'에 관한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공연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최근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와 원로배우 신구가 프로이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루이스 역은 이상윤과 전박찬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