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09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진평왕의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백종민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TV에서 갑자기 사라진 정상급 아역배우…수십억 매출 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배우 백종민이 등장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백종민은 시청률 40%를 돌파한 인기 사극 '선덕여왕'에서 진평왕 어린시절 역을 맡아 열연했다. MC 준이는 백종민에게 "종민 씨를 '선덕여왕'의 진평왕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백종민은 "그때가 20대 초반이었다. 스물 다섯 살 때까지 아역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을 찍어온 백종민은 돌연 연기를 하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드라마라는 게 취직, 퇴직, 입사, 퇴사 느낌이라서 퇴사할 때마다 드라마 끝날 때 느낌이 너무 좋지가 않더라"라며 "종영 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은 의도치 않게 겪게 된 공백기를 활용해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때라 가이드라도 해서 먹고살 생각이었다"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시작하게된 이유를 덧붙였다.
틱톡을 시작한 백종민은 6개월 정도 됐을 때 팔로워 수가 한국 1등이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14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백종민은 "일을 시작하고 1~2년은 수익이 없었다"면서 "최근 1년 전부터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모델로 저를 쓰고 싶어 하는 광고주가 있어 매달 수입이 억대가 넘는다"는 사실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백종민은 MCN(글로벌 다중네트워크채널) 기업을 세우고 전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직원 20명 규모로, 숏드라마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백종민은 "틱톡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상황극을 하는데 연기를 못하면 힘들다. 아무래도 연기에 갈증에 느끼는 것 같다"라며 "숏드라마를 통해 연출, 작가, 남자 주인공 등 모든 역할을 맡으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낸다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종민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그래 그런거야'를 비롯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