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또다시 지지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10일 밤 9시 30분경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늘 눈물 바다 속에 선대위 해단식을 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제가 부족했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지 1시간 만에 1만 5천개 이상의 좋아요와 6100개의 댓글을 달렸다.
지지자들은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내십시오",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잘 싸웠습니다", "별말씀을요. 매우 훌륭히 해내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1614만 7738표를 얻어 1639만 4815표를 얻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24만 7077표 차이로 졌다.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며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다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를 결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이 후보는 당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