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솔랭 안 할게요"...한국 서버서 트롤하는 중국인들에게 분노해 '보이콧'까지 언급한 페이커

인사이트Twitch 'FAKER'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이 한국 솔로랭크의 상황에 분개했다.


지난 9일 페이커는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하며 솔로 랭크를 플레이 중이었다.


미드 카이사를 플레이하고 있던 페이커는 자신의 탑 라이너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중국인 프로게이머인 해당 탑솔러는 게임 내내 무리한 플레이를 일삼으며 '트롤'에 가까운 게임을 했다.


인사이트Twitch 'FAKER'


좀처럼 보기 힘든 하드 쓰로잉에 페이커는 "또 텔 타고 갖다 박아? 서렌까지 쳐? 멘탈도 안 좋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다"라며 "라이엇은 이런 사람 안 싫어하나?"라고 반문했다.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만드는 트롤 유저들을 방치하는 라이엇에 대한 항의성 발언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해당 탑솔러는 0킬 15데스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왜 중국 프로가 한국 슈퍼 계정을 받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 15년도부터 계속 참았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한 판만 더 저런 애들 만나면 솔랭 안 할게요. 보이콧해야겠다"라고 선언했다.


인사이트Twitch 'FAKER'


좀처럼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페이커가 드물게 분노를 표출할 정도로 한국 서버 내에서의 중국인 문제는 심각하다.


한국 서버의 슈퍼 계정을 받은 중국인 프로게이머와 일반 천상계 유저들은 어떤 소통도 하지 않은 채 트롤성 플레이로 일관해오고 있다.


쵸비, 온플릭 등 다른 LCK 프로게이머들도 이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라이엇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