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계의 온갖 음식 중에서 진짜 먹어볼 만한 것만 뽑아서 한 권에 모은 책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가 출간됐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식 가이드이자 체크리스트이고, 음식의 세계지도이며 방대한 도서관이다. 단순한 음식 사전이 아니라, 직접 맛본 수천 가지 음식 중에서도 추천하고 공유할 만한 것을 큐레이팅해 제공한다.
책에 실린 700가지 음식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5대륙, 155개 나라에서 까다로운 안목으로 모은 것이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이탈리아와 이베리아반도를 지나 유럽 전역을 훑은 뒤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 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세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진짜 맛을 찾아냈다.
늘 거기서 거기인 음식에 지친 방구석 미식가들, 특히 새롭고 신기한 감각적 경험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주방 한구석이나 식탁 위에 두고 틈날 때마다 펼쳐볼 만한 책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미식 1타 강사의 완벽한 현장 중계"라고 소개한다. 요점을 콕콕 짚어주는 짧은 글 속에는 음식의 기원과 특징, 혀끝에 침이 고일 것 같은 맛 묘사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몇몇 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레시피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