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 중 최초로 1600만표를 돌파했다.
윤 당선인과 초접전을 가리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투표수 1600만표를 넘겼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는 역사상 최다 득표 당선자와 최다 득표 낙선자를 동시에 낳은 역대급 선거가 됐다.
이번 선거는 약 4419만 7692명의 유권자 중 3406만 7853명이 참여해 투표율 7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1% 낮은 투표율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 참여한 두 후보는 역대 선거 득표 수 1위·2위를 기록하며 역대급을 자랑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1639만 4815표를 받아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득표수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14만 7738표로 뒤를 이었다.
둘의 투표 차는 24만 7077표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초접전 대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당선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1577만 3128표를 받았다. 4위는 마찬가지로 같은 해 맞붙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1469만 2632표로 선정됐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역대 대통령선거 보수 정당 후보 중 호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광주에서 득표율 12.72%(12만 4511표), 전남에서 11.44%(14만 5549표)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고 득표율로 기록된 인물은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광주에서 7.76%, 전남에서 10%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2차례 광주·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던 것이 이번 득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보수 정당 후보들 중 최다 방문이다.